팀 3342(김영비, 신보경, 김다경, 최한슬)

<탈문자 시대, 감각적 충돌의 영등포 Post-Literary Era: Sensory Clashes in Yeongdeungpo>

팀3342(김영비, 신보경, 김다경, 최한슬)는 매체의 다양성을 실천적으로 탐구하여 음악, 영상, 무용 등의 상이한 예술 장르가 한 공간에서 발현되는 작업을 해왔으며, 본 전시에서는 모든 것이 문자로 치환되는 선형적인 인식을 넘어, '탈문자 시대'라는 매체 키워드를 중심으로 영등포라는 도시의 복합적인 공간성을 탐구한다.

Team3342(Youngbi Kim, Bokyung Shin, Dakyung Kim, Hanseul Choi) has been interested in studying the diversity of arts media, creating works for which different art genres, such as music, video and dance, manifest harmony in the same space. In the work presented in this exhibition, the artists go beyond the linear perception in which everything is substituted to letters, and explore the complex spatiality of Yeongdeungpo as a city based on the keyword, ‘post-alphabet era’.

 

<영등포 패치워킹: 충돌 레이어 맞추기>는 '탈문자 시대'라는 매체 키워드를 중심으로 영등포라는 도시의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공간성을 탐구한다. 영등포의 공간들은 대조적이면서도 충돌적인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시각, 청각, 촉각 등 감각이 만들어 낸 지각들은 그 자체로 파편화된 도시 경험을 반영하며, 관객은 이러한 감각을 통해 영등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된다. 특히, 패치워킹과 레이어링의 방식을 차용한 작업 프로세스는 파편화된 감각과 경험을 재구성하여 영등포라는 지역의 물리적·비물리적 면모를 해체하고, 다시금 조립하는 공간적 실험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작품은 세 파트로 나뉘어 영등포의 여러 캐릭터를 다룬다. 여의동의 삭제와 부가, 신길동과 대림동의 판매와 구매, 문래동과 선유동의 유동과 고정이라는 요소들이 다층적 레이어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도시와 인간의 경험을 역동적이며 불완전한 기억의 아카이브로 남기고자 한다.

 

Yeongdeungpo Patchworking: Layering Collisions is a work exploring the complex, multilayered spatiality of Yeongdeungpo as a city using the expression, “post-alphabet era,”as a keyword. Spaces in Yeongdeungpo as a city are packed with the elements that are contradictory and conflicting with each other. The perception made by the senses of vision, hearing and touch reflects fragmented experiences of the city, guiding viewers to a new perception of Yeongdeungpo. The working process borrowed from the techniques of patchwork and layering reorganizes the fragmented senses and experiences to deconstruct, and then reassemble, the area of Yeongdeungpo into physical and non-physical aspects, thus functioning as a spatial experiment. The work consists of three parts each of which deals with a different character of Yeongdeungpo. The elements such as removal and addition in Yeoui-dong, sales and purchase in Singil-dong, fluidity and fixity in Mullae-dong and Seonyu-dong form a multilayered structure, thus turning the experiences of a city and its citizens into an archive of dynamic and incomplete memories.

 

<영등포 패치워킹: 충돌 레이어 맞추기 >, 13분, 1채녈 영상, 프로젝터, 모니터, 컬러, 사운드, 2024(텍스트 : 김영비, 사운드 : 신보경, 퍼포먼스 : 김다경, 비디오 : 최한슬)

<Yeongdeungpo Patchworking: Layering Collisions>, 13min, single-channel video, projection, monitor, colour, sound, 2024(Text : Kim Youngbi, Sound : Shin Bokyung, Performance : Kim Dakyung, Video : Choi Hanseul)

 

김영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음악학과 예술사 졸업

2024, 「쉽고 간편한 예술통조림 101」 공저

2023, 한국예술종합학교 공연전시창작활성화 공모사업 K-arts On Road <타악기 길라잡이>

 

신보경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음악테크놀로지과 전문사 재학

2023,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 VR 이머시브 전시 및 콘서트 플랫폼 'Frameless' 사운드 디자인 및 작곡 참여

2022, 서울교육대학교 Fest-M에서 Supersede for Prepared Cello and 6ch Live 연주

 

김다경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전문사 재학

2024, 청년예술가 육성프로젝트 제 31회 신인데뷔전 <( )의 신체> 안무 및 출연

2023, DANCE NOVA <자국> 안무 및 출연

 

최한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예술사 재학

2024, 다큐멘터리 <자형화> 조연출